▒ 달과 부채

새끼까치 이야기

이 향 2022. 6. 4. 20:13

며칠 전에 새끼까치 한 마리가 사무실로 들어왔다.

한 곳으로 가둔 다음에 후배가 잡아서 옥상에 놓아주었다.

 

3분쯤 지나도 후배들이 돌아오지 않아 옥상에 올라갔더니

어미까치 두 마리가 새끼까치를 겁나게 뭐라하고 있더라궁!!!

 

1~2분쯤 더 혼나고 난 후 사진이

지금 이 사진이다.

 

새끼까치가 시무룩해서 혼자 엄마아빠 까치들 눈치보고 있는 사진이다

어미까치 두마리 그리고 새끼까치

 

 

뭐라할때 가만히 보니   

너 어디갔다 이제왔냐?  왜 말도 없이 돌아다니냐? 왜 이제 왔냐 등등 이런것들로 뭐라하는 듯 했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보고만 있어도 번역이 되는 이 느낌!!

사람이 있는곳은 보통 새들은 안들어오는데 호기심이 많은 애기까치인듯 하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말 안듣는애는 꼭 있기 마련!

부모속을 속상하게 하지 말자.

 

 

흥부만치는 아니더라고 

새끼까치 살려 보내서 후배들과 모두 로또 사기로 했었는데..

연금복권 5장 모두 천원 당첨.

로또 번호 6개 모두 나왔으나 모두 꽝!!

 

결론은 새끼까치가 순한 녀석이 아닌

불량 청소년까치였던 걸로:)

 

 

 

매년 천연기념물들이 창문을 열어놓으면 들어온다.

참새크기 애들은 잡기가 힘드는데

이번에는 조금 큰 새끼까치가 들어와

쉽게 잡아서 방생했다.

 

그런데 창문 다 닫고 있었는데

어디로 통해서 들어왔는지가

의문이다.

1층 정문을 통해 3층까지 올라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