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가야금 연주실력이 벽에 부딫힌 느낌이다. 메트로놈 연습을 계속 하고 있지만 늘지를 않고 분명 조금 더 연습하면 될 것 같은데 한여름이라 날도 덥고 연습할 시간은 부족하고 집중은 안되고 있다. 신기하게도 이런걸 느끼면 선생님께서는 아시고 내가 부족한 부분을 가르쳐 주신다. 여쭤보니 10년 이상 가르치다 보니 가야금을 배우는 사람은 모두다 동일한 과정을 겪게 된다고 한다. 피아노를 배우고 되면 쇼팽까지는 그냥 하게 되지만 그 다음 멋을 부리고 맛을 내고 더 무거운 소리를 내는 것이 어렵듯이.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건 전공생은 아니지만 전공자만큼 한다는 생각으로 뜯기만 1시간, 농현만 1시간 이렇게 연습해야지 아니면 이제는 실력이 늘지를 않는다고 하신다. 취미로 하지만 소리에 대한 욕심이 커지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