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과 부채

[내가 만든 책들] ..

이 향 2015. 9. 6. 13:53

매년 한 권의 책을 만드는 데 십년 동안 만들었으니 이제 10권은 되네.

 

내 책은 에세이집, 모음집 등의 5권이고,

다른 사람에게 선물해 준 책들은 사진집들이 대부분이다.

 

사진집은 하나씩 따로 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정성을 다해 책 한 권으로 만들면

정말 멋진 작품이 된다.

 

사진은 컴퓨터에 그냥 저장해 두면 말 그대로 뭍힌 기억이 될 뿐이다.

사진과 글을 꺼내어 책으로 만들어 책장에 넣어두며 한 번씩 꺼내 볼 때 진정으로 빛이 나게 된다.

 

소중했던 순간들이 그 순간 살아나기 때문이다.

 

 

 

 

 

이 모든 책들은 전부 선물해 버려 내가 가지고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